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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프린세스 다이어리’ 평범한 고등학생 소녀, 갑자기 공주님이 되다.

by laneahmik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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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다이어리 영화 포스터 (출처 구글)

 

소설을 영화로 재탄생 시킨 게리 마샬 감독.

프린세스 다이어리는 Meg Cabot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디즈니에서 제작했으며 2001년에 개봉한 게리 마샬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소설을 영화로 재탄생 시킨 게리 마샬 감독은 1934년에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여동생이 페니 마샬 감독입니다. 대표작으로는 ‘Pretty Woman’(1990)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게리 마샬은 학교를 졸업한 뒤 재즈 드러머, 희극작가로 활동했습니다. 1960년대 중반에 프로듀서의 역량을 인정받아 영화 시나리오를 쓰게 되고, 1982년 감독으로 데뷔합니다. 활동하는 동안 1990년에는 미국 코미디상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였고, 1995년에는 미국 시나리오 작가 협회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곱슬머리의 여학생의 정체

샌프란시스코의 고등학생 미아는 학교에서 존재감 없는 곱슬머리 여학생입니다. 이 여학생 미아는 선생님이 이름을 몰라서 릴리의 친한 친구로 불리고, 점심시간에 벤치에 앉아있으면 다른 친구가 깔고 앉아버릴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진한 스킨십을 하는 커플을 보며 자신을 대입해 상상하고 미소 짓는 그녀. 겉으로 보기에는 눈에 띄지 않을 뿐 같은 나이의 친구들과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는 고등학생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토론 수업이 있던 날 미아가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은 미아의 헤어스타일, 외모를 보고 놀리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발표 울렁증까지 있었던 미아는 구역질을 하며 교실에서 뛰쳐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망신을 당한 그녀는 유일하게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엄마와 대화를 하고 위로를 받습니다. 그런데 대화 도중에 갑자기 엄마는 미아에게 친할머니를 만나보라고 이야기합니다. 미아는 자신과 엄마를 무시하던 할머니를 만나고 오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자신이 할머니를 만나는 것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소원이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할머니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대저택은 쉽게 들어가기 어려워 보였지만 의외로 미아의 이름을 이야기하니 쉽게 문이 열리고, 미아는 저택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미아는 할머니를 만나는데 알고 보니 할머니는 제노비아의 왕비였고, 자신이 제노비아의 공주라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말괄량이 소녀 공주님 만들기 프로젝트

집에서 봉을 타고 1층에 내려오고, 킥보드를 타고 등교를 하는 미아. 15년을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온 미아는 갑자기 왕권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공주가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습니다. 결국 왕비인 할머니가 그런 그녀를 찾아오고 중간에서 입장이 난처해진 엄마가 엄마이자 며느리로서 중재에 나서게 됩니다. 엄마는 제노비아 독립 기념 무도회까지 미아가 결정을 미뤘다가 무도회 당일 결정을 하게 해주자고 제안하고, 별다른 방법이 없었던 할머니와 미아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며 그렇게 미아는 예비 공주가 됩니다. 먼저 경호실장 조셉을 만나고, 리무진을 타고 학교에 등교하는 미아. 그럼에도 미아는 여전히 학교에서 놀림당하는 존재였지만 학교를 마치면 공주 수업을 받으며 예비 공주로서의 할 일을 해나갑니다. 그렇게 시작된 말괄량이 소녀 공주님 만들기 프로젝트. 타이즈나 양말이 아닌 스타킹을 신도록 주의를 받고, 사람들 앞을 걸을 땐 어떤 자세로 걸어야 하는지 교육을 받으며 엉성하지만 열심히 배워갑니다. 자세는 점점 나아지지만 변함없는 그녀의 외모에 잠깐 고민을 하던 할머니는 파올로에게 미아의 변신을 맡깁니다. 파올로는 미아의 곱슬머리를 펴주고, 메이크업을 해주며 그녀의 외모를 완벽한 공주님으로 만들어 줍니다. 외적인 아름다움을 갖추게 된 미아는 퍼레이드 때 손 인사하는 법을 배우고, 식사 예절을 배우며 조금씩 제노비아의 공주에 가까워집니다.

 

 

프린세스 다이어리

이 영화는 신데렐라 스토리 같다는 비평이 있었지만 영화 속 미아의 모습을 보면 조금은 생각이 달라집니다.

영화에서 미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공주님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공주님이 되어 부귀영화를 누리는 스토리가 아닌 성장을 보여줍니다.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던 미아는 자신의 외모를 변신시켜준 파올로의 폭로 때문에 제노비아의 공주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 사건으로 가장 친한 친구인 릴리와 갈등을 겪습니다. 또 미아가 짝사랑하던 남자친구는 그녀가 공주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유명세를 얻기 위해 미아를 이용합니다. 해변 파티에서 친구들의 질투, 기자들의 취재 욕심에 곤욕을 치르며 언론에 또다시 망신을 당하게 된 미아는 왕비인 할머니에게 혼이 나고, 미아를 좋아해주던 마이클과의 사이도 멀어지며, 학교에서는 계속 놀림을 당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부터 미아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항상 존재감 없는 사람으로 당하기만 하면서 지냈던 미아는 어느 날 자신과 친구를 놀리는 라나의 치어리더 유니폼에 아이스크림을 문지르며 대응합니다. 오해로 사이가 안 좋아진 친구 릴리에게는 제대로 사과하고 다시 단짝이 됩니다. 그리고 발표 울렁증으로 구역질을 하며 교실에서 도망쳤던 미아는 할머니의 후계자 발표 이야기에 역시 두려워하며 다시 도망치려고 합니다. 하지만 해변 파티 이후 할머니가 그녀에게 사과의 의미로 선물해 준 프린세스 다이어리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편지가 들어있었고, 미아는 편지를 읽으며 용기를 배웁니다. 그렇게 그녀는 폭풍을 뚫고 무도회장에 도착하여 두려움에 맞서 멋지게 연설을 마치고 제노비아의 공주가 됩니다. 공주가 등장하는 다른 작품들을 보면 대부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고난을 이겨내고 행복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미아는 자신의 노력과 용기로 성장하고, 나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흔한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닌 용기를 배우는 성장 스토리라고 소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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