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의 창시자 Phineas Taylor Barnum.
서커스의 창시자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은 1810년 미국에서 태어난 사업가이자 정치인입니다. 더불어 서커스 단장이었습니다. 실제로 바넘은 사람들에게 상반된 평가를 받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서커스 단장을 맡으며 특이하다고 손가락질 받는 사람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었고, 많은 차별에 반대하는 사람이었지만 반면에 프릭쇼를 대중화시키기도 하고, 흑인 여성을 학대하기도 했습니다. 80세가 넘었던 이 여성은 사망 후에도 해부당하여 전시되었습니다. 또 영화에서도 표현된 것처럼 서커스의 흥행을 위해 대중에게 사기를 치기도 했습니다. 바넘은 “대중은 속기 위해 태어난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런 면에서 평소 바넘에 관련된 평가들은 호불호가 나누어집니다.
많은 대중들에게 명작으로 자리잡은 영화 위대한 쇼맨
위대한 쇼맨은 일반적인 영화보다는 뮤지컬 영화에 가깝습니다. 바넘의 서커스를 대형 뮤지컬로 표현하여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9개의 곡, 2개의 리프레이즈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OST는 'This Is Me'입니다. 이 곡은 더 이상 숨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 용기를 주던 바넘이 정작 상류층을 상대로 한 쇼가 시작되기 전 파티에서 자신의 서커스 단원들을 백스테이지에 대기시킨 상태로 숨기려고 하면서 서커스 단원들을 낙담하게 합니다. 그렇게 점점 단원들이 고개를 숙이면서 침울해지던 때, '레티 러츠' 배역을 연기한 '케알라 세틀'이 노래를 시작하며 메인으로써 곡을 이끌어갑니다. 사람들이 상처를 입히려고 해도 나는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겠다는 가사를 담고 있는 곡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작품 속 최고의 OST로 뽑습니다. 일각에서는 "평범하고, 뻔한 성공 스토리가 웅장한 쇼 연출과 OST 덕분에 살아났다."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화 시작 후 몇 초 만에 매료되어 나의 명작이 되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실존 인물이었던 바넘을 너무 미화했다는 논란과 상반되는 평가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영화 위대한 쇼맨은 많은 대중들에게 명작으로 자리 잡은 작품입니다.
가난한 재단사의 아들 '바넘'의 위대한 쇼
가난한 재단사의 아들이었던 '바넘'은 아버지를 따라간 상류층 집에서 예절교육을 받고 있는 '채리티'를 만납니다.
바넘은 채리티에게 장난을 치고, 그 때문에 웃는 채리티를 본 채리티의 아버지는 바넘의 뺨을 때리며 자신의 딸과 가깝게 지내지 말라며 호통을 칩니다. 그러나 이미 가까운 사이였던 바넘과 채리티는 꾸준히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마음을 키우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넘의 아버지가 죽고, 어린 바넘은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미국 철도 공사에 참여하면서 돈을 모으게 됩니다. 그렇게 갖은 고생을 하다가 어른이 된 바넘은 채리티를 찾아가서 그녀와 결혼식 없이 결혼을 합니다. 바넘은 취직을 하고, 뉴욕에 작은 집을 얻어 두 딸을 낳으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바넘이 근무하던 회사의 무역선이 침몰하면서 회사는 파산해버리고, 낙담하던 바넘은 어린 시절 자신의 꿈을 떠올리게 됩니다. 꿈을 이룰 방법을 고민하던 바넘은 침몰한 무역선의 권리증서를 가지고 은행에서 1만 달러를 대출받습니다. 바넘은 대출받은 돈으로 '호기심 박물관'을 차리고 열심히 홍보하지만 바넘의 기대와 다르게 적자의 연속입니다. 이때 바넘은 그의 딸에게 힌트를 얻고 특이하다고 손가락질 받는 사람들을 찾아가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왜소증이 있는 남자, 얼굴에 수염이 난 여자, 공중 곡예사 남매 등 별종이라고 불리는 사람들과 쇼를 기획합니다. 바넘의 쇼를 보러 온 관객들의 경악은 환호로 바뀌고, 그의 첫 쇼는 성공적으로 끝이 납니다.
이렇게 바넘은 점점 더 많은 돈을 벌게 되었고, 서커스가 상류층 문화에 속해지기를 바라며 상류층 공략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필립'을 영입한 바넘은 필립의 조언대로 영국 왕실에서의 공연을 기획하고, 단원들과 함께 영국으로 갑니다. 영국에서 바넘과 필립은 이미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었던 제니 린드를 만나고, 바넘은 제니 린드를 설득해서 함께 투어 사업을 시작합니다.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는 투어 계획에 필립과 채리티는 걱정하지만 바넘은 제니와 함께 떠나 성공적으로 투어를 이끌어갑니다. 반면 바넘이 떠난 곳에서는 서커스를 향한 시위가 더 거세지고, 결국 공연 중 시위자들이 난입해 공연장에 불이 붙으면서 그동안의 영광은 엉망이 됩니다. 그 와중에 함께 투어를 떠났었던 제니와 불륜 스캔들이 나면서 채리티까지 바넘을 떠나게 됩니다. 결국 바넘은 무리하게 받았던 대출 때문에 집까지 은행에 넘어가게 되고, 자신이 이룬 모든 것들이 자신을 떠나버리는 상황을 직면하게 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났다며 절망하던 바넘에게 서커스 단원들이 찾아오고 힘이 되어줍니다. 바넘은 자신을 떠난 채리티에게도 찾아가서 다시 한번 맹세하고, 용서받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과 함께했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된 바넘은 필립에게 서커스를 넘겨주고 바넘의 위대한 쇼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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