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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한산: 용의 출현] 우리에겐 더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by laneahmik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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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산 포스터 (출처 다음영화)

 

영화 소개

영화 한산: 용의 출현(Hansan: Rising Dragon)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2022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입니다. 129분의 상영시간 동안 김한민감독의 멋진 연출에 감탄하면서 볼 수 있습니다. 또 전작인 명량에서 지적받았던 부분들이 크게 개선된 영화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불멸의 이순신, 그의 업적

이순신장군은 한양(현재로 치자면 서울 중구 인현동 부근)에서 출생하였습니다. 징비록(懲毖錄)에서 이순신의 어린 시절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기록이 있는데 그중에 자기 뜻에 맞지 않는 자가 있으면 그 눈을 쏘려고 하여 어른들도 꺼려 했다.’라는 기록을 보면 어릴 때부터도 남들과 다른 면모가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순신은 1576년 급제하여 처음으로 관직을 얻었고, 이후에 여러 지역의 장수를 지내며 무관으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주요 업적으로는 첫 번째로 옥포해전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옥포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군대가 적함(敵艦) 26척을 격파했는데, 조선의 피해는 한 명의 부상자뿐이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한산도 대첩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한산도 대첩 당시 이순신의 군대는 후퇴하는 척하면서 한산도 앞바다로 적군의 배를 유인하고, 그 주위를 학이 날개를 펼친 모습으로 둘러싸 적을 포위하는 학익진 전술을 사용했습니다. 현재에도 이 학익진 전법은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전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업적으로는 명량 대첩에서의 승리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명량 대첩에서는 겨우 12척의 배로 적군의 배 133척 중 약 30척을 격파하며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노량 대첩입니다. 왜군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하면서 조선에서 군사를 철수합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철수하는 왜군까지 격파하기 위해 500여 척의 전함과 최후의 전투를 벌였습니다.

 

왜군들이 두려워한 것은 거북선이었다.

상처투성이의 왜군들이 두려움에 떨면서 그들의 수장 와키자카 야스하루에게 전설 속 바다 괴물 복카이센이 나타났다고 보고합니다. 왜군들은 복카이센에 대해 설명함과 동시에 그 앞에서 자신들이 얼마나 무력했는지를 이야기하게 됩니다. 부하들의 보고를 들은 지휘관 와키자카는 두려움은 전염병이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이미 두려움이 가득한 부하들을 처형하게 합니다. 그러고는 그들이 말했던 복카이센에 대하여 치밀한 연구를 시작합니다. 같은 시각 나대용은 설계도를 그리면서 고민합니다. 그 설계도는 왜군들이 말했던 복카이센.’ 바로 거북선설계도였습니다. 해저 괴물이라며 왜군들이 두려워한 것은 다름 아닌 조선의 거북선이었습니다. 나대용은 거북선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밤낮으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선이 진행되는 동안 이순신 장군의 군대는 판옥선으로 학익진 전술을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조선의 장수들이 조선을 지키기 위해 고민을 하던 때에 조선의 왕 선조가 수도인 평양을 버리고 의주로 도망쳤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이 소식에 여러 장수들은 왕이 명나라로 망명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면서 혼란스러워하고, 결국 병사들의 사기까지 저하되면서 이순신은 앞으로의 해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이기기 위한 전술을 고민하던 이순신은 바다 위의 성을 만들어 왜군을 토벌하겠다는 작전을 세우고, 다른 장수들에게도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진행되는 훈련을 누군가가 훔쳐보면서 기록합니다. 왜군의 와키자카 사헤에였습니다. 사헤에는 조선 해군의 훈련 모습을 훔쳐보고, 나대용의 작업실에 들어가 개량된 거북선의 설계도를 훔치고 불을 지릅니다. 다행히 불은 빨리 진화되었지만 설계도를 훔쳐 달아났다는 것을 이순신이 알게 되었고, 이 사건으로 이순신은 거북선의 약점을 왜군들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투에서는 거북선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나대용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거북선을 사용하지 않는 전술로 출정 준비를 마친 이순신 장군의 군대와 복카이센이라고 불리던 거북선의 설계도를 훔쳐 전투 준비를 마친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군대는 어느 한쪽도 양보할 수 없는 희대의 전투 한산도 대첩을 치르게 됩니다. -여기까지 맞춤법

 

결말을 알고 봐도 긴장감 넘치는 영화 한산

사실 한국인이라면 그 어떤 스포일러 없이도 영화의 결말을 알고 있습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이순신 장군의 군대가 한반도 대첩에서 어떤 승리를 거두었는지, 그 외에도 어떤 업적을 이루었는지 모두 배우기 때문입니다. 또 영화 한산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작품으로 영화의 스토리 진행을 위한 각색을 이루어지더라도 결말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결말을 알고 보아도 영화 한산은 흥미진진합니다. 어쩌면 어떤 위기가 닥쳐도 결국 우리가 승리한다는 결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흥미진진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투 장면에서 조선이 조금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을 때 완벽해진 거북선이 마치 히어로처럼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웅장한 연출에 저절로 탄성이 나왔습니다. 첩자였던 와키자카 사헤에가 훔쳐 갔었던 거북선의 설계도는 2층으로 개량된 설계도였는데, 설계도 도난 이후 나대용이 거북선의 설계를 바꾸어 거북선의 전고가 낮아졌고, 이전 설계에 맞춰 전투를 준비한 왜군의 화포는 새롭게 만들어진 거북선을 제대로 맞출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굉장히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이순신 장군은 대체 이 전쟁은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준사를 보면서 의와 불의의 싸움이다.”라고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불의는 넘치고 이에 맞서는 의로움은 적은 편입니다. 정의롭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것은 간단하고, 그런 불의에 맞서기란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에 몇 번이나 맞서면서 위기에 빠진 나라까지 지켜낸 이순신 장군을 우리는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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